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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의 도시, 활력이 넘치는 계룡!

지역전설

묘소에서 학이 날아와 앉은 하기들
  • 구분 지역전설
  • 소재지 계룡시
  • 문의처 042-840-2404

소개

엄사면 광석리에「너본들」이라고 하는 곳이 있는데 그 서쪽에 「하기들」이라고 부르는 들이 있다. 옛날 이 마을에 전주 이씨가 살고 있었다. 그는 노환으로 죽음을 앞두고 자손들을 전부 불러놓고 유언하기를 "내가 죽거든 무덤을 쓸 때 어떤 지관의 말도 듣지 말고 도사가 지정해 준 곳에 그대로 묘를 쓰도록 해라."라고 말하였다.
얼마전 이씨가 살아있을 때 도사 한 사람이 명당자리라고 하며 묘자리를 잡아주어 지표를 해둔 곳이 있었다. 자손들은 그 묘자리가 탐탁한 곳은 아니었지만 아버지의 유언도 있고 하여 아버지의 말씀대로 따르기로 하였다.
얼마후 이씨는 가족들의 슬픔속에 죽고 말았다. 정성껏 장례 절차를 마치고 상여가 장지에 도착하였다. 그리고는 마을사람들이 나서서 묘자리를 파기 시작했다. 자손들은 어쩐지 명당자리라고는 하지만 마음이 별로 내키지 않았다. 그때였다. 저 멀리서 어느 지관 한 사람이 이쪽으로 오면서 "여보시오 상주님, 잠시만 내말 좀 들으시요."라고 소리치며 급한 걸음으로 오고 있었다. 상주는 얼떨결에 "옳지. 저 지관한테 한번 묘자리를 봐 달라고 해야지."하고는 일어나서 지관 앞으로 가서 그를 데리고 오고 있었다.
그때 마을 사람들은 묘를 한참 파내려 가다가 큰 반석 하나가 깔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그 반석을 들어 내놓아야 관을 들여 놓을 것 같아 여럿이 한 모퉁이를 드는데 갑자기 그 속에서 학 한마리가 나와서 들에 앉는 것이었다. 이때 지관과 같이 오고 있던 상주는 학이 날아가는 것을 보고 털썩 주저앉으며 "아뿔싸, 아버님께서 지관의 말을 듣지 말라고 하셨는데, 바로 이것이로구나."하며 후회를 했지만 이미 그 명당의 기는 없어져 묘를 잘못쓰게 되었다. 그래서 사람들은 이 때부터 묘속에서 나온 학이 날아와 앉은 들이라 하여 이 들을 「하기들」이라고 부른다 한다. 그리고 도사가 정해준 학이 날아간 묘소는 금조탁시형(金鳥啄屍形)의 명당자리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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